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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큐시즘 30기 아이디어톤 ‘왓에버데이’에 참여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꽤 긴 일정이었지만 돌아보니 배운 점이 많았다. 기록을 남겨 다음 프로젝트에 참고하려고 한다.
1. 프로젝트 소개
1️⃣ 왓에버데이 아이디어톤
큐시즘에서 진행한 아이디어톤으로, 주제는 ‘ESG’(사회공헌 또는 환경)였다.
참여자들은 주제를 선택하고 이에 맞는 IT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2️⃣ 참여한 이유
장시간 진행되는 활동이라 처음엔 망설였다. 이번 주는 특히 면접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기도 했고, 밋업 프로젝트도 잠시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1)
큐시즘 활동을 하면서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은 결국 일도 잘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작년에 마케팅 동아리 활동할 때는 내 업무에만 집중집중했던 것 같다. 끝나고 하는 회식이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활동은 스킵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활동이 연결된다는 걸 깨달았다. 내 인생 모토가 "Connecting the dots"인 만큼,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2)
그룹면접, PT면접을 보면서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발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혼자서는 아이디어에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는지, 부족한지 검증하기 어려웠는데 팀원들과 협업하며 내 생각을 검증하고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3)
큐시즘에 들어온 이유도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이었고, 아이디어톤도 그 과정이라 생각했다. 🫂
사소한 시작에서 소중한 인연이 생긴다고 믿는다!
3️⃣ APT Team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짧은 시간에 처음 보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다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PM을 정할 때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나조차도 PM을 두개 맡기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회피했다..
하지만 상호가 PM을 자원했고, 체계적으로 팀 환경을 세팅해주었다. 노션/피그마 기본 세팅부터 회의 일정 조율, 아이디어 발제, 투표 등.
복잡한 프로세스를 정리하고 리마인드하고 잘 이끌어줬다. 팀원들 참여가 저조하고 답장이 늦어도, 꼼꼼한 리드가 있으니 결국 팀이 잘 굴러갔다.
세션을 진행하는 동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반말모드도 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다 보니 분위기가 편해졌다. 정확하게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2. 아이디어 소개
팝업스토어 기자재, 버리지 말고 리팝마켓 ♻️
1️⃣ 문제인식
“팝업스토어는 죽어서 폐기물을 남긴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경험을 창출하는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막대한 환경 문제가 존재해요. 팝업스토어 1개를 철거할때 평균 3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폐기물 문제가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재활용이 불가능한 나무나 합판 같은 자재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자원도 많다는 점이 문제에요.
따라서, APT팀은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 관련 기사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182456
https://www.news1.kr/society/environment/5534898
2️⃣ 아이디어 설명
리팝마켓
팝업스토어 기자재, 버리지 말고 리팝마켓
왜 리팝마켓이 필요할까?
리팝마켓은 팝업스토어에서 사용된 기자재와 아이템을 재사용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이에요. 팝업스토어로 인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어요.
소상공인과 기업은 비용 절감과 친환경 경영을 실현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하며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어요.
누구를 위한 서비스일까?
리팝마켓은 B2B2C 서비스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요.
- 팝업스토어 오픈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팝업스토어 오픈에 필요한 기자재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요. - 팝업스토어 종료 후 기자재를 처리해야 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팝업스토어 종료 후 처리해야 할 기자재,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어요. 공간이 부족하다면 위탁 보관도 할 수 있어요. - 희소성 있는 팝업스토어 굿즈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
관심있는 브랜드의 희소성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요.
⚙️ 핵심 기능 둘러보기
📦 상품 등록하기
- 기업 유저는 판매할 기자재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등록할 수 있어요
- 상품 정보, 사진, 판매 가격을 입력하면 상품 리스트에 업로드돼요
⚔️ AI 온라인 검수
- AI가 상품 상태를 확인하고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해줘요
- 불량이나 규정에 맞지 않는 상품은 올릴 수 없어요
🏠 위탁 서비스 신청
- 기자재를 보관하기 어려운 경우, 위탁 서비스를 신청해보세요
🧾 상품 구매
- (기업 유저) 필요한 기자재를 카테고리별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어요
- (일반 유저) 버려지는 굿즈, 판넬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3. TIL 회고
잘한점
- 비판적인 사고 / 문제해결력
초기 아이디어는 팝업스토어 기자재 중에서도 목재, 나무, 합판 등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자재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리서치를 통해 팝업스토어에 이미 활용된 기자재는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아이디어의 한계를 팀원들에게 공유하고, 빠르게 피봇할 수 있었다. - 리더십
어쩌다보니 기획 리드 롤을 맡아서 했다. 왓에버데이는 개발 팀원들도 기획에 참여해야 해서 와이어프레임이나 장표 디자인 제작할 때는 리드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내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분배하고 제한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게 노력했다. 그리고 발표도 자원해서 하겠다고 했다! (원래는 발표를 굳이 나서지 않는 편인데 평소에 자신감을 가져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커뮤니케이션
처음보는 사람들과 단기간 스프린트 동안 집중해야 하는 프로젝트였다. 일에만 집중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팀의 목표였던 '즐겜'을 하기 위해서 대화도 많이하고 점심에는 노트북을 덮고 소통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즐기면서 진행한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개선점
- 그만좀 덜렁대자.... 이젠 조금 더 꼼꼼해지고 싶다.
세션 장소도 착각하고 다른 상상플래닛으로 갔고,,, 마지막 제출 자료도 피그마 장표가 2장 누락된 걸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ㅠㅠ
언제 철들래 (?)
배운점
- 팀원들을 보며 소통 역량을 많이 배웠다. 차분하게 의견을 전달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쿠션어를 사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각자의 역량이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기회에 배운 점을 다음 프로젝트에도 활용해야겠다!
- 다음에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발표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을 쏟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발표 제한 시간 동안 매력적인 아이디어임을 증명하고 설득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 다른 팀 발표자들은 각자마다 스타일이 달랐다. 나도 다음에는 스크립트 없이 청중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발표를 시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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